Github Actions 캐시 기능 사용하여 자동 배포 시간 단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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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서 자동 배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Github Actions 를 사용했습니다. 여러 CI/CD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깃헙 액션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쉬운 yaml 문법으로 인해 러닝 커브가 낮았습니다.
- 깃허브 베이스여서, 사용성이 뛰어났습니다. 깃 레포지토리에 푸쉬하면 자동으로 배포되게 하는 등 사용이 직관적으로 쉬웠습니다.
프라이빗 레포에서는 깃헙 액션을 사용하는 시간마다 비용이 청구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도 단순히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서, 캐시 기능을 사용하여 깃헙 액션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캐시 기능 사용 전에는 3분 정도 걸리던 깃헙 액션 시간이, 2분 내외로 단축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Github actions 이 어떻게 동작하고,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성해보았습니다.
Github Actions ?#
Github Actions 는 CI/CD 플랫폼으로, 빌드, 테스트, 배포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풀 리퀘스트, 머지, 새로운 이슈 등 사용자가 여러 이벤트를 설정하고, 그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 자동으로 동작하는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는 .github 폴더 내에 workflows.yaml
파일을 작성해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깃헙은 워크플로우를 실행하기 위한 리눅스, 윈도우, 맥OS등 다양한 가상 머신을 러너(runner)로 제공해줍니다. 또한,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 인프라를 러너로 등록해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레포지토리에 이벤트(Event) 가 발생하면, Github Actions 워크플로우(Workflow) 가 시작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는 순차적으로 실행되거나 병렬적으로 실행되는 여러 잡(Job) 들의 모음입니다. 각 잡은 각자 가상 머신 러너(runner) 혹은 컨테이너 내에서 실행됩니다. 잡은 액션 내에서 정의한 스크립트를 실행하거나 재사용가능한 익스텐션을 실행하는 하나 이상의 스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Workflows#
워크플로우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1개 이상의 job 들을 실행합니다. 워크플로우는 깃헙 레포 내에 .github/workflows
폴더 내 yaml 파일을 작성해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의 예시로는 풀리퀘스트를 빌드하고 테스트하는 것, 릴리즈가 출시되었을 때 자동으로 배포하는 것, 다른 사용자가 새로운 이슈를 열었을 때마다 레이블을 추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Events#
이벤트는 내가 정의한 워크플로우가 트리거 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릴리즈를 자동 배포하는 워크플로우는 내가 메인 브랜치로 머지했을 때 일어나게 하고 싶다면 “메인 브랜치로 머지” 가 바로 이벤트가 되는 것입니다.
Jobs#
Job는 워크플로우 내에 있는 세부적인 스텝들의 모음입니다. Job 은 같은 러너에 의해 실행됩니다. 각 스텝들은 순차적으로 실행되고, 서로에게 의존성이 있습니다. 각 스텝이 같은 러너에 의해 실행되기 때문에, 스텝끼리는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반면 Job 간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고, 병렬적으로 실행됩니다. Job 간에 연관관계를 설정해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전의 job 이 끝난 후에 다음 job 이 실행되게 됩니다.
Actions#
액션은 깃헙 액션 플랫폼에 있는 커스텀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주 반복되는 태스크들을 정의해 놓은 것입니다. 깃헙 액션들의 도움을 받아서 내 워크플로우 내에 있는 반복되는 코드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라이브러리와 같은 개념입니다.)
Runners#
러너는 워크플로우가 트리거되었을 때, 워크플로우를 실행하는 서버입니다. 각 러너는 하나의 job 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깃허브는 리눅스, 윈도우, 맥OS 등 다양한 러너를 제공합니다. 각 워크플로우는 매번 초기화된 상태의 가상머신에서 실행됩니다.
위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매 워크플로우는 실행할 때마다 초기화된 가상머신에서 실행됩니다. 하지만 제 워크플로우 내에는, pip 모듈을 다운 받는 것과 같이 자주 바뀌지 않지만 실행하는데 오래 걸리는 스텝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깃헙 액션에서도 이러한 워크플로우를 위해 dependency들을 캐싱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aching dependencies to speed up workflows#
깃허브에서 호스팅하는 러너들을 사용하면, 매번 새로운 러너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매번 dependencies 를 다운 받는 것은 네트워크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실행시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따라서 깃헙는 자주 사용되는 파일을 캐싱할 수 있게 해줍니다.
캐싱 기능을 위해서는 깃허브의 cache action 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 액션은 유니크한 키에 의해 캐시를 생성하고, 가져옵니다.
cache
action 사용하기#
캐시 액션은 사용자가 제공한 key 를 가지고 캐시를 가져옵니다. 이 key 는 리스트 형태(restore-keys)로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액션이 key 와 정확히 매치하는 캐시를 찾으면, 사용자가 설정한 path 로 캐시를 복원합니다. 이것을 cache hit 라고 합니다. 만약 key 와 일치하는 캐시가 없다면, 이것은 cache miss 라고 합니다. 캐시 미스시에는, job 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액션은 자동으로 새로운 캐시를 생성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캐시의 내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대신, 새로운 키를 가지고 새로운 캐시를 생성할 수는 있습니다.
cache
action 을 위한 인풋 파라미터들#
key
: (필수) 캐시를 저장할 때 키가 생성되고, 캐시를 가져올 때도 키가 사용됩니다.path
: (필수) 러너가 캐시를 저장하거나 가져오는 경로입니다.하나 또는 여러 개의 경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 경로 또는 워크스페이스 디렉토리에서 상대적인 경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name: Cache Gradle packages uses: actions/cache@v3 with: path: | ~/.gradle/caches ~/.gradle/wrapper
restore-keys
: (선택)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키들을 나타냅니다. key 에 대해 캐시 미스가 발생하면, restore-keys 를 순차적으로 사용하여 캐시를 검색합니다.restore-keys: | npm-feature-${{ hashFiles('package-lock.json') }} npm-feature- npm-
enableCrossOsArchive
: (선택) boolean 값으로, true일 때는 윈도우 러너가 캐시가 생성된 OS에 상관없이 캐시를 저장하거나 가져올 수 있도록 합니다. 기본값은 false 입니다.
cache
action 을 위한 아웃풋 파라미터들#
cache-hit
: 캐시 히트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는 boolean 값입니다.
실제 사용기#
name: ci
on:
pull_request:
branches:
- "main"
jobs:
build:
runs-on: ubuntu-latest
steps:
-
name: Checkout
uses: actions/checkout@v4
-
name: Login to Docker Hub
uses: docker/login-action@v3
with:
username: ${{ secrets.DOCKERHUB_USERNAME }}
password: ${{ secrets.DOCKERHUB_TOKEN }}
-
name: Set up Docker Buildx
uses: docker/setup-buildx-action@v3
-
name : Cache pip modules
id : cache-pip
uses : actions/cache@v3
with :
path : ~/.cache/pip
key : ${{ runner.os }}-pip-${{ hashFiles('**/requirements.txt') }}
restore-keys: |
${{ runner.os }}-pip-
${{ runner.os }}-
// 기타 스텝
저는 pip 모듈을 다운 받을 때, 캐시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path는 ~/.cache/pip
로 지정했으며 key 는 컨텍스트를 고려하여 지정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액션을 실행할 때, 캐시 히트가 발생하여 Install dependencies 가 생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점#
깃헙 액션의 캐시 기능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저는 프로덕션 환경이 아니라서 우선 여기까지 진행했지만, 다른 기술 블로그에서 깃헙 액션 기능을 사용한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글에서도 깃헙 액션의 캐시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한계점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GitHub Action은 각 브랜치의 job마다 새로운 가상머신(runs-on에 명시된 운영체제)이 생성됩니다. 따라서 생성된 직후인 첫번째 commit에는 cache가 없으며 이후 두번째 commit 부터 cache가 존재하여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runner의 최대 저장공간과 저장 기간은 plan에 따라 제한이 있습니다(e.g. Free plan: 10GB). 따라서 생성된 cache가 저장공간의 크기를 넘어서게 되면 오래된 cache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삭제됩니다.
- workflow의 event type이 deployment 일 때는 cache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추가적인 해결책으로는 아래를 제시했습니다.
- Job 분리
위에서 깃헙 액션을 소개할 때, Job 는 서로 연관관계가 없는 병렬적인 작업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실행순서가 상관없는 job 들을 여러 개로 나누어 병렬적으로 실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변경한 사항만 테스트하기
git diff 를 사용하여 변경사항만 대상으로 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깃헙 액션 실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 역시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인데, 추후에 적용 해봐야겠습니다. 🧐
하이퍼커넥트에 기술블로그에서도 비슷한 글이 있었습니다. 하이퍼커넥트 팀에서는 깃허브에서 제공하는 러너가 아니라 직접 호스팅하는 러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빌드 캐시가 지원이 되지 않아서 직접 빌드 캐시를 만들었습니다.😮